절도 용의자가 경비원·경찰 향해 3발 발사
전 세계의 관광객으로 붐비는 미국 뉴욕의 타임스스퀘어에서 총격 사건이 발생했다.
인명 희생은 없었지만, 브라질 관광객이 유탄에 맞고 병원으로 이송됐다.
9일 뉴욕포스트에 따르면 전날 오후 7시께 타임스스퀘어의 한 스포츠용품 매장 경비원이 훔친 물건을 들고 나가려던 3명의 남성을 제지했다.
경비원이 훔친 물건을 빼앗자, 이 중 한 남성이 총을 꺼내 발사했다.
경비원은 총에 맞지 않았지만, 주변에서 쇼핑을 하던 37세의 브라질 여성 관광객이 유탄을 맞았다.
총을 쏜 뒤 매장 밖으로 뛰어나간 용의자는 자신을 추격하던 경찰관을 향해 2발의 총알을 더 발사했다.
경찰관은 총을 꺼내 들었지만, 현장에 인파가 많다는 점을 고려해 응사는 하지 않았다.
저녁 시간대 타임스스퀘어를 구경하던 관광객들은 갑작스러운 총소리에 몸을 숨기는 등 놀라는 모습을 보였지만, 매장 바깥에서는 유탄 피해가 없었다.
총을 쏜 용의자는 이후 인근 지하철을 통해 현장을 벗어났다.
경찰은 3명의 절도 용의자 중 1명을 현장 주변에서 체포했다.
체포된 절도 용의자는 15세 청소년으로, 불법 이민자를 위한 숙소에서 머무는 것으로 확인됐다.
한편 무릎 근처에 총을 맞은 브라질 관광객은 병원으로 이송됐고, 생명에는 이상이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