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눈물의 그랜드슬램’ 매킬로이 “평생의 꿈 이뤘다…최고의 날”

17번째 출전서 마스터스 제패…”포기하지 않고 계속 도전한 나 자랑스러워”

두드리고 두드린 끝에 마침내 ‘커리어 그랜드슬램’의 대업을 달성한 로리 매킬로이(북아일랜드)는 “평생 꿈꿔온 순간이 이뤄졌다”며 감격스러워했다.

매킬로이는 14일 미국 조지아주 오거스타의 오거스타 내셔널 골프클럽에서 열린 제89회 마스터스 토너먼트 최종 라운드에서 우승한 뒤 기자회견에서 “감정 소모가 많은 한 주였다. 롤러코스터 같은 라운드, 늦은 시간까지 이어진 경기 끝에 ‘최후의 승자’가 돼 앉아있는 것이 기쁘다”며 “꿈이 이뤄졌다”고 소감을 밝혔다.

매킬로이는 이날 열린 4라운드까지 최종 합계 11언더파 277타로 저스틴 로즈(잉글랜드)와 동타를 이룬 뒤 연장 첫 홀에서 버디를 잡아내 파를 지킨 로즈를 따돌리고 우승을 차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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