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뇌는 늙지 않는다’

치매는 유전 아닌, 라이프 스타일 때문…

사진출처:치매치료전문배성병원 Facebook

나쁜 습관 고쳐 ‘뇌 나이’ 젊게 되돌리자

최근 치매 환자가 급격히 늘어나고 있다. 이는 빠르게 변해가는 세상에 맞춰 바쁘게 살아가는 현대인들의 뇌가 엄청난 업무량과 정보의 홍수 속에 살면서 많은 스트레스를 받게 되는 등 빠르게 지치면서 그만큼 빠르게 노화되기 때문이다.

우리 신체가 건강한 것만큼 뇌의 건강도 매우 중요하다. 뇌는 몸 전체에 명령을 내리고 관리하는 ‘컨트롤 타워’ (Control Tower)역할을 담당하기 때문이다.

아무리 매일 같이 걷고 뛰고 무거운 것을 들면서 신체를 단련해도 사고가 발생하거나 질병에 걸려 뇌 건강이 망가지면 그간 손쉽게 했던 모든 행동들을 제대로 실행할 수 없게 돼 이전과 같은 삶을 살기 어려워진다.

특히 뇌가 망가지면 기억력과 감각, 인지능력이 저하되고, 성격과 행동 등이 완전히 달라져 이전과 다른 새로운 사람이 된다. 이 때문에 우리 몸의 건강만큼 뇌 건강도 굉장히 중요하다. 

“70대에 치매에 걸렸다면 실은 40대부터 이미 치매는 시작된 것이다”

미국의 저명한 정신과 전문의 저자 다니엘 G. 에이멘(Amen)은 자신의 저서 ‘뇌는 늙지 않는다’에서 위와 같이 말한다. 나이가 들수록 자연스레 뇌가 늙는 것이 아니라, 젊었을 때부터 지속해 온 나쁜 생활 습관들이 뇌를 망가뜨린다는 것이다.

렇다면 한번 망가진 뇌 건강은 두 번 다시 되돌릴 수 없는 것일까? 에이멘 박사는 그렇지 않다고 말한다. 그는 나쁜 습관만 고치면 나이가 들어서도 얼마든 뇌의 나이를 젊게 되돌릴 수 있다고 주장한다. 

한림대동탄성심병원 뇌신경센터 장민욱 교수는 “찌꺼기가 쌓이고 작아진 뇌를 정상 상태로 되돌릴 수는 없지만, 노력을 통해 뇌 기능을 정상 생활이 가능한 정도까지 끌어올릴 수는 있다“ 고 말한다.

또한 에딘버그 대학교(University of Edinburgh)의 연구 결과에 따르면 뇌의 노화에 영향을 미치는 건 개인의 생활 환경, 즉 ‘라이프 스타일’이라고 한다. 

어떤 라이프 스타일을 갖고 있는 지가 뇌 노화에 75% 가량 영향을 준다는 결과를 발견했다. 이는 우리가 뇌를 건강하고 젊게 유지할 수 있다는 걸 의미한다. 그렇다면 어떻게 하면 젊은 ‘뇌’를 유지할 수 있을까? 

생활 속에서 실천할 수 있는 치매 예방법으로는 ♦눈 감고 식사하기 ♦식사 때 음식 냄새 맡아보기 ♦평소 안 쓰는 손으로 식사·빗질·양치질하기  ♦가족과 눈빛으로 대화하기 ♦뒤로 걷기  ♦새로운 정보 그림으로 표현하기 ♦춤추기 ♦친구 자주 만나기 ♦허브 향 맡기 ♦주 2∼3회 이상, 1회 30분 이상 반드시 운동하기 ♦책 많이 읽기 ♦영양분을 골고루 섭취하기 등이 있다.

앞으로 몇 주 동안 치매 예방과 관련된 여러가지 정보들을 구체적으로 알아보도록 하자.

권영신 기자

 

Exit mobile versio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