넷플릭스, 10년간 콘텐츠로 3천250억달러 부가가치 창출

넷플릭스 ‘폭싹 속았수다’ 촬영 현장[넷플릭스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폭싹 속았수다’, ‘오징어 게임’ 등 K-콘텐츠 기여 조명

글로벌 도약한 창작자로 김은희 작가, 매기 강 감독 언급

넷플릭스가 지난 10년간 콘텐츠 투자를 통해 전 세계적으로 3천250억달러(약 487조원) 이상의 경제적 부가가치를 창출한 것으로 나타났다.

13일 발표된 ‘넷플릭스 이펙트’ 보고서에 따르면 넷플릭스는 2016년부터 10년간 영화와 시리즈 제작에 1천350억달러(약 202조원) 이상을 투자해 2.4배에 달하는 3천250억달러 이상의 부가가치를 창출했다.

경제적 성과는 고용 창출 효과도 불러왔다. 넷플릭스는 10년간 전 세계 50여개국에서 42만5천개 이상의 일자리를 창출하며 지역 경제 활성화에 기여했다고 설명했다.

특히 보고서에서는 한국 콘텐츠와 창작자들의 글로벌 영향력이 비중 있게 다뤄졌다.

대표 사례로 꼽힌 시리즈 ‘폭싹 속았수다’는 제작 과정에 600여명의 출연자 및 스태프와 4천여개 협력업체가 참여한 결과, 한국 경제에 900억원 이상의 기여를 한 것으로 조사됐다.

K-콘텐츠의 흥행은 관광 수요로도 이어졌다.

한국관광공사에 따르면 올해 1분기 한국을 찾은 외래관광객은 작년 동기 대비 23% 증가했다. 이는 넷플릭스에서 생중계된 방탄소년단(BTS)의 광화문 컴백 공연 등 K-콘텐츠 영향이 큰 것으로 풀이된다. 실제 넷플릭스가 이용자들을 상대로 설문조사한 결과, 한국 콘텐츠 시청자 중 72%가 한국 방문 의사를 밝혔다.

패션, 미식 등의 분야에서도 K-콘텐츠 영향력이 커졌다.

‘오징어 게임’에 등장한 초록색 트레이닝복은 2년 연속 핼러윈 의상 인기 1위를 차지하고, 작품 속 신발 판매량도 방영 전 대비 8천% 가까이 급증했다.

아울러 예능 ‘흑백요리사: 요리 계급 전쟁’은 출연 셰프 식당의 예약률을 평균 148% 상승시키며 외식 산업에 활기를 불어넣었다.

넷플릭스를 통해 글로벌 무대로 도약한 창작자로는 ‘킹덤’의 김은희 작가와 ‘케이팝 데몬 헌터스’의 매기 강 감독 등이 언급됐다.

테드 서랜도스 넷플릭스 공동 최고경영자(CEO)는 “진정한 글로벌이 되려면 철저히 로컬에서 시작해야 한다는 사실을 알고 있다”며 “앞으로도 크리에이터 및 지역 사회, 콘텐츠를 사랑하는 팬들과 쌓아온 관계에 지속적으로 투자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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