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 사회보장연금 평균 2,011달러…월 74달러 오른다

물가 상승 반영한 COLA 인상 예상…

기금 고갈 시 2032년부터 17% 삭감 우려

미국 사회보장연금 수급자들이 내년에는 올해보다 더 많은 생활비 조정을 받을 것으로 전망된다.

시니어 권익단체인 시니어시티즌스리그(TSCL)는 최근 발표한 월간 전망에서 2027년 사회보장연금 COLA가 3.8%에 이를 것으로 예상했다. 이는 지난해 적용된 2.8%보다 1%포인트 높은 수준이다.

사회보장국(SSA)은 매년 물가 상승률을 반영해 연금 지급액을 조정한다. 2027년 COLA는 2026년 7월부터 9월까지의 도시 임금근로자 및 사무직 근로자 소비자물가지수(CPI-W) 평균을 기준으로 산정되며, 최종 인상률은 오는 10월 공식 발표될 예정이다.

TSCL의 전망대로 3.8% 인상이 확정되면 평균 월 사회보장연금은 현재 1,937.53달러에서 2,011.15달러로 73.62달러 증가하게 된다.

COLA는 인플레이션으로 인한 구매력 감소를 보전하기 위해 매년 자동으로 조정되는 제도다. 물가 상승률이 높을수록 연금 인상폭도 커진다.

한편 사회보장제도의 재정 건전성에 대한 우려는 계속되고 있다.

최근 발표된 사회보장 신탁기금 보고서에 따르면 퇴직신탁기금은 2032년 재원이 고갈될 것으로 전망된다. 의회가 별도의 재원 확보 방안을 마련하지 못할 경우 사회보장연금은 약 17% 자동 삭감될 가능성이 있다.

미국은퇴자협회(AARP)의 마이키아 민터-조던 최고경영자는 “이번 전망은 의회가 더 이상 개혁을 미뤄서는 안 된다는 경고”라며 “평생 사회보장세를 납부한 국민들이 은퇴 후 약속된 혜택을 온전히 받을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밝혔다.

TSCL의 섀넌 벤턴 사무총장도 “미국 노인층의 빈곤이 빠르게 증가하고 있으며 노숙인 가운데 노인의 비중도 가장 빠르게 늘고 있다”며 “은퇴자들이 사회보장연금을 안정적으로 받을 수 있도록 제도 개선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현재 민주당의 존 라슨 연방 하원의원은 사회보장연금을 추가로 2% 인상하고 최저 급여를 연방 빈곤선의 125% 수준으로 상향하는 법안을 발의한 상태다. 또한 COLA 산정 방식을 현재의 CPI-W에서 고령층 물가지수(CPI-E)로 변경하고, 연소득 40만 달러 이상에도 사회보장세를 부과해 재원을 마련하는 내용을 담고 있다.

다만 입법 전망기관인 고브트랙(GovTrack)은 해당 법안의 통과 가능성을 0%로 평가했다. 사회보장제도는 1983년 연금 수급 연령을 65세에서 67세로 단계적으로 상향한 이후 약 40년간 큰 제도 개편이 이뤄지지 않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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