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 출처=벤더빌트 대학 홈페이지
149년 역사와 전통 남부 고등 교육의 자존심
밴더빌트 대학교는 컨트리 음악의 본고장이자 음악 도시라 불리는 테네시주 내슈빌에 위치해 있다.
남부의 아이비리그로 꼽히는 밴더빌트는 에모리, 조지 아택, 듀크와 함께 남부 최고 대학으로 꼽힌다. 밴더빌트는 철도와 선박 사업 등으로 큰 돈을 모은 코넬리어스 밴더빌트Cornelius Vanderbilt가 100만 달러를 기부해 ‘평등 국가인 미국의 모든 계층 사이에서 교육을 통해 유대를 강화하는 대학’으로 1873년에 설립됐다.
1875년 법학·의학·신학·예술의 4개 학과를 개설하였고 1879년에 치의학과와 약학과, 1886년에 공학과가 추가되었다. 1915년에 각 학과가 단과 대학으로 독립했다.
올해로 147년을 맞은 밴더빌트 대학교는 오랜 역사에 걸맞게 수많은 인재를 배출했다.
다섯 명의 노벨상 수상자와 전 세계 정, 재계 유명 인사들을 동문으로 두고 있으며 미국 45대 부통령인 앨 고어Al Gore와 방글라데시 그라민 은행의 설립자 무함마드 유누스가 등 7명의 노벨 평화상 수상자, 퓰리처상, 아카데미 수상자 등을 배출했다.
또한 타임 CEO 앤 모어Ann S. Moore, US항공 CEO 더그 파커Doug Parker, 세계 3대 컨설팅 회사 중 2곳, 보스턴 컨설팅 그룹BCG의 창업자 브루스 헨더슨과 베인앤컴퍼니의 창업자인 빌 베인 등이 모두 이 대학교 출신이다.
최근 신입생의 경우10대 1이 넘는 입시 경쟁률과 함께 입시 성적 중 ACT 점수가 33점으로 미국 내 상위 7위에 기록될 정도로 인기가 높다. 또한 SAT는 1600점 만점에서 평균 1550-1600점 사이의 높은 점수를 획득하였다. 성적 외에도 카운슬러와 선생님의 추천서 및 고등학교 성적표, 에세이, 과외활동, 인격 등도 주요 합격 요건이 된다.
최근 연간 순수 학비는 4만 5천 달러 정도로 인근의 테네시 대학이나 기타 남부의 주립대에 비하면 2배 가까이 들지만 아이비리그 대학교보다는 등록금이 저렴하고, 캠퍼스 인근의 식비, 집값 등 생활비가 저렴해 학생들에게 인기가 높은 편이다.
한편 교내에는 대학 설립 당시에 지은 유서 깊은 건물들이 많은데, 특히 피바디 교육 대학(Peabody College)건물은 1966년 역사·문화적 가치가 인정되어 문화유산으로 지정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