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 바리오스 번역서상 롱리스트. 사진=National Book Critics Circle facebook
전미 도서비평가협회 내년 3월 수상자 발표
김혜순의 시집 ‘날개 환상통’과 이성복의 시론집 ‘무한화서’, 김금숙의 그래픽노블 ‘나목’ 등 한국 도서 3편이 전미 도서비평가협회(NBCC)가 수여하는 번역서상 후보 명단에 올랐다.
19일 전미 도서비평가협회 사회관계망서비스(SNS) 등에 따르면 2023 바리오스 번역서상 1차 후보(롱리스트) 12편에 이들 3편이 포함됐다.
‘날개 환상통’은 김혜순 시인의 13번째 시집이다. 전작 ‘전 세계의 쓰레기여, 단결하라!’, ‘죽음의 자서전’ 등을 번역했던 한국계 미국인 시인 최돈미 번역가가 이번에도 김 시인의 시를 영어로 옮겼다.
김 시인은 ‘죽음의 자서전’으로 2019년 영미권 번역시집 최고상으로 꼽히는 캐나다 그리핀시문학상을 한국 최초로 받기도 했다.
이성복 시인의 대학원 시 창작 수업 내용을 정리한 ‘무한화서’는 정보라 작가의 ‘저주토끼’를 영미권에 소개한 안톤 허가 번역했다.
박완서 작가의 동명 소설을 만화로 되살린 ‘나목’은 재닛 홍 번역가가 영어로 옮겼다.
바리오스 번역서상은 영어로 번역된 모든 장르의 작품 가운데 예술성과 가치를 인정받은 책을 선정하는 상이다. 작가는 물론 미국 문학을 풍요롭게 한 번역가에게도 함께 상을 수여한다.
최종 후보에 해당하는 숏리스트 명단은 내년 1월 말께 공개될 예정이며, 수상자는 내년 3월 미국 뉴욕에서 열리는 NBCC 어워드에서 발표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