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경협 신임 재외동포청장이 10일 인천 본청 대강당에서 열린 취임식에서 “재외동포 사회와의 연결을 넘어 연대를 강화하겠다”고 밝혔다.
김 청장은 “동포사회의 경험과 지식, 글로벌 네트워크를 한국 사회와 적극적으로 연결하고, 민간외교 활동을 정부가 뒷받침하겠다”며 “각 분야 전문가들이 모국과 협업할 수 있는 연대 플랫폼을 구축하겠다”고 말했다.
또 차세대 동포의 정체성 강화를 위해 한글학교 지원을 대폭 늘리고, 다문화가정 자녀와 입양동포 등 다양한 배경을 가진 이들이 소속감을 느낄 수 있도록 맞춤형 정책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아울러 “국내 체류 동포 지원 강화와 해외 청년 동포의 국내 정착 지원을 통해 글로벌 역량을 미래 성장동력으로 활용하겠다”고 강조했다.
김 청장은 국회 외통위·정보위·남북경협특위 위원으로 활동했으며, 현재 더불어민주당 한반도경제특별위원회 위원장을 맡고 있다. 대통령실은 “외교·안보 전문가로서 풍부한 경험을 갖춘 데다, 재외동포청 신설 법안을 발의한 인물”이라고 임명 배경을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