넷플릭스 공식 계정이 ‘케데헌’의 골든글로브 수상 이후 남긴 글[넷플릭스 공식 엑스 게시글 캡처. 재판매 및 DB 금지]
‘케데헌’ 골든글로브 2관왕에 전 세계 팬들 열광
영어·러시아어·스페인어 등 다양한 언어 축하 댓글 이어져
이재 향해 “당신이 그랬듯 나도 절대 포기하지 않겠다”
“혼문이 봉인됐다.”(HONMOON SEALED)(so***)
“‘강남스타일’ 같은 글로벌 영향력이다.”(Global influence like Gangnam Style)”(Al***)
“이 영화는 내 마음을 진정 금빛으로(골든) 물들였다.”(This movie made my heart truly golden!)(va***)
넷플릭스 애니메이션 ‘케이팝 데몬 헌터스'(케데헌)가 지난 11일(현지시간) 제83회 골든글로브 시상식에서 장편애니메이션상과 주제가상을 거머쥐자 엑스에는 이처럼 전세계 누리꾼들의 축하 메시지가 이어졌다.
누리꾼들은 극중 설정인 ‘혼문’과 주제가인 ‘골든’을 언급하면서 K팝 스타들과 팬들의 강력한 유대감으로 악령을 막아낸 ‘케데헌’의 세계관처럼 이번 골든글로브 2관왕을 ‘팬과 아티스트가 함께 이뤄낸 완벽한 승리’로 선언했다.
작년 6월 공개된 ‘케데헌’은 세계인의 열광적인 반응 속 순식간에 누적 3억뷰를 돌파하며 넷플릭스 역대 최고 시청 기록을 갈아치웠다.
온라인 커뮤니티 레딧(Reddit) 이용자 ‘mi***’는 “새벽 2시에 이재와 함께 오열하고 있다. 축하해”(Ugly crying with ejae at 2am. congratulations)라고 올렸다. 이번 골든글로브 시상식은 미국 로스앤젤레스(LA)에서 현지시간 11일 오후 5시(한국시간 12일 오전 10시)에 시작했다. 해당 누리꾼이 미국도 한국도 아닌 다른 나라에서 축하 글을 올렸음을 알 수 있다.
K팝 팬이 아니었던 이들조차 ‘항복’을 선언했다.
엑스 이용자 ‘db***’는 “K팝 팬은 아니지만, 그 노래(주제가 ‘골든’)은 엄청났고 영화와 너무 잘 어울렸으며 심지어 라디오에서 수없이 흘러나왔다. 상 받을만 하다”(Not even a kpop fan, but that song was huge and worked soo well for that movie, even had tons of radio play. well deserved win)고 적었다.
레딧 이용자 ‘dr***’는 “”조 키어리가 ‘케이팝 데몬 헌터스’라 말하는 걸 들을 거라 생각도 못했다”(Never thought I would hear Joe Keery say “k pop demon hunters)”)고 썼다. 조 키어리는 넷플릭스의 대표적인 메가 히트작인 ‘기묘한 이야기’로 인기를 얻은 미국 배우다.
특히 ‘골든’을 부른 가수이자 공동 작사·작곡가인 이재에게 관심이 쏠렸다.
이재가 과거 대형 기획사인 SM엔터테인먼트의 연습생이었으나 데뷔에 실패하며 10년 가까운 무명 시절을 견뎌냈다는 사실이 재조명되자 해외 팬들은 뜨겁게 반응했다.
유튜브에 올라온 수상 소감 영상에는 “SM이 그녀를 거절했다고? 그들의 손해다”(SM rejected her? Their loss), “거절과 ‘부족한 목소리’라는 평가는 평생 상처로 남지만, 때로는 그 상처가 더 큰 무대를 찾게 만드는 법이다. 전설의 반열에 올랐다”(‘Rejected’ and ‘voice wasn’t good enough’ usually stings forever. but sometimes that just forces you to find a bigger stage. legend status achieved) 등의 댓글이 달렸다.
“SM은 지금쯤 울고 있을 것”(SM Entertainment is crying now)이라는 반응도 있다.
또 자신을 뉴질랜드의 고등학교 교사라고 밝힌 유튜브 이용자 ‘sm***’는 “당신의 노래와 가사를 수업 자료로 사용했다. 전 세계 교사들이 계속 활용하게 될 아름다운 말들이다”(I have used your song and its lyrics. They are beautiful words that teachers around the world will continue to use)라며 경의를 표했다.
이재를 컨트리의 제왕 조지 스트레이트와 비교하는 댓글도 공감을 얻었다.
레딧 이용자 ‘fa***’는 “고교 시절 학교 합창단에서조차 퇴출당했지만, 결국 60개의 1위 곡을 갈아치우며 전 장르를 통틀어 전설이 된 컨트리의 제왕 조지 스트레이트가 떠오른다”며 “이재의 이야기를 들을 때마다 그녀도 비슷한 길을 가고 있다고 생각하지 않을 수 없다”(Whenever I hear EJAE’s story, I can’t help but think she’s on a similar path)고 썼다.
해외 팬들은 이재의 수상 소감 중 “거절은 방향의 전환이다”(Rejection is Redirection)에 격하게 공감했다.
레딧과 엑스에는 “삶 그 자체를 위한 완벽한 가사처럼 느껴진다”(Golden turning rejection into redirection feels so fitting like the perfect lyric for life itself), “꿈의 모양은 변했지만 그럼에도 여전히 그녀는 이뤘다. 그것이 이를 특별하게 만든다”(The dream changed shape, but she still made it. That’s what makes it special) 등의 박수가 이어졌다.
레딧 이용자인 한 러시아 팬은 “골든글로브는 당신을 믿지 않았던 모든 이들에 대한 대답이다(Золотой глобус ? это ответ всем, кто в тебя не верил)라고 올렸다.
또 유튜브에 스페인어로 “고맙다. 당신이 그랬듯 나도 절대 포기하지 않겠다”(Gracias por tanto, no me rendire como tu no lo hiciste nunca)라는 글이 올라오자, “빛나기 위해 태어난 것처럼 빛나는 데 너무 늦은 때란 없다”(It’s never too late to shine like you’re born to be)는 영어 답글이 달리기도 했다.
열광적인 반응은 이제 다음 목표인 미국 아카데미상(오스카)으로 향하고 있다.
레딧 이용자 ‘ny***’는 “그냥 오스카도 지금 줘버려라”(Just give it the Oscar already)고 썼다.
제98회 아카데미 시상식은 오는 3월 열린다. ‘골든’은 주제가상 부문 예비 후보군에 올랐으며, 최종 후보 명단은 오는 22일 공개될 예정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