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2027학년도부터 시행… 학부모 우려 속 주의회 입법 추진
귀넷카운티 교육청(GCPS)이 오는 2026-2027학년도부터 관내 모든 만 6세 아동의 초등학교 1학년 진학을 의무화하기로 결정했다. 이에 따라 그동안 허용돼 왔던 유치원 입학 유예 제도인 ‘레드셔팅(Redshirting)’ 정책은 전면 폐지된다.
레드셔팅은 자녀의 발달 단계나 학습 준비도를 고려해 부모가 초등학교 입학을 1년 늦출 수 있도록 허용하던 제도로, 일부 6세 아동이 1학년 대신 유치원에 재입학하는 것이 가능했다. 특히 생일이 입학 기준일에 가까운 아이들의 경우, 학습과 사회성 발달 면에서 유리하다는 판단 아래 이 제도를 활용하는 가정도 적지 않았다.
그러나 교육청은 “레드셔팅이 일부 가정에는 도움이 될 수 있지만, 전체 학생들에게 공평한 출발선을 제공하는 데는 한계가 있다”며 정책 폐지 배경을 설명했다.
일부 학부모들은 “정서적·사회적 발달이 느린 아이들에게는 충분한 준비 시간이 필요하다”며 새로운 규정이 아이들에게 부담으로 작용할 수 있다고 우려하고 있다.
이 같은 학부모들의 목소리는 조지아 주의회로도 이어지고 있다.
스콧 힐튼(Scott Hilton) 주하원의원(공화)은 “자녀의 초등학교 입학 시기를 부모가 보다 자유롭게 결정할 수 있도록 하는 법안을 발의할 계획”이라며 관련 입법을 예고했다.
귀넷 교육청은 레드셔팅 제도를 폐지하는 대신, 학교 차원의 학업 준비도 평가와 맞춤형 지원 프로그램을 강화하겠다는 방침이다.
교육청 관계자는 “부모의 자의적 판단보다는 교육 전문가들의 체계적인 평가를 통해 아이들의 준비도를 진단하고 필요한 지원을 제공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밝혔다.
한편 귀넷 카운티는 조지아주 최대 학군으로, 이번 정책 변화가 주 전역으로 확산될 가능성에도 관심이 쏠리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