귀넷카운티 아파트 화재…40여 명 긴급 대피

라스 팔마스 아파트 6개 유닛 피해…작동하지 않은 화재경보기 확인

귀넷카운티에서 14일(일)밤 발생한 대형 화재로 40명 이상이 거주지를 잃고 긴급 대피하는 사고가 발생했다.

귀넷 소방국에 따르면 14일 오후 10시 3분경, 노크로스 소재 라스 팔마스 아파트에서 다수의 911 신고가 접수되며 출동이 이뤄졌다. 현장 도착 당시 3층 건물에서는 강한 불길과 짙은 연기가 치솟고 있었다.

소방대원들은 지상 호스와 고가 사다리차를 투입해 진화에 나섰으며, 화재는 약 30분 후인 오후 10시 31분경 진압됐다.

당국은 화재로 총 6개 유닛이 피해를 입었으며, 그 중 4개는 완전히 전소, 2개는 심각한 손상이 발생했다고 밝혔다. 다행히 인접 건물까지 불길이 번지지는 않았다.

이번 화재로 40명 이상의 주민들이 대피해 임시 거처가 필요한 상황이다.

한 주민은 “’펑(pop)’ 하는 소리를 듣고 확인하러 갔다가 불을 발견해 건물 주민들에게 알렸다”고 말했다.

소방당국은 피해가 난 유닛에서 작동 중인 화재경보기가 없었던 점을 지적하며, 안전관리의 중요성을 다시 강조했다.

조사관들은 화재가 2층 뒤쪽 유닛에서 시작된 것으로 파악했으나, 구조물 붕괴로 정확한 발화 지점 접근이 어려워 공식 원인은 ‘미상(undetermined)’으로 분류됐다.

현재 귀넷 카운티 재난관리국과 호프웰 선교침례교회가 소방국과 협력해 피해 주민들에게 임시 주거 지원과 구호 물품을 제공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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