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틀랜타 한인사회 원로인 지천(支泉) 권명오(90) 고문의 자전적 에세이집 『코리언 아메리칸 아리랑』의 출판기념회가 열렸다.
지난 16일 봉사단체 미션아가페와 애틀랜타 한국학교, 중대부고·중앙대학교 동문회는 아틀란타 한인교회 다목적실에서 권명오 고문의 출판기념회를 공동 개최했다.
이날 행사는 권명오 고문의 90세 생일 축하와 함께 진행돼 더욱 뜻깊은 시간이 됐다. 행사에는 한인사회 각계 인사들과 가족, 지인들이 참석해 권 고문의 삶과 문학 세계를 함께 기념했다.
심준희 애틀랜타 한국학교 이사의 사회로 진행된 이날 행사는 안선홍 목사(섬기는교회)의 개회기도와 권혁원 목사(아틀란타 한인교회)의 축복기도로 시작됐다.
최주환 애틀랜타 한국학교 이사장은 환영사에서 “권 전 이사장은 평생을 한인 2·3세 교육과 한국문화 전승에 헌신해 오신 분으로, 애틀랜타 이민사의 산증인”이라며 “구순의 나이에 자서전을 출간한 것은 지역사회 모두가 함께 축하할 일”이라고 말했다.
이어 제임스 송 미션아가페 대표는 “권 전 이사장은 오랜 세월 나눔과 봉사를 실천해 온 분으로, 말이 아닌 행동으로 사랑을 보여주셨다”며 “이번 책이 다음 세대에게 뿌리와 정체성을 일깨우는 소중한 기록이 되길 바란다”고 전했다.
홍육기 중앙대학교 동문회장과 송종규 애틀랜타 한국학교 초대 이사장, 김동식 전 한돌문학회 회장 등도 축사를 통해 권 고문의 헌신과 삶의 의미를 되새겼다. 김태형 신인문학평론가는 축시를 통해 권 고문의 문학 세계를 조명했다.
박세현 중앙대 총장은 축전을 통해 “한국 방송연예계에 큰 족적을 남기고 미국으로 이주해 동포사회 결속을 위해 노력한 권 동문의 헌신은 모교의 큰 자랑이자 귀감”이라고 밝혔다.

권 고문은 “살아오며 보고 느끼고 깨달은 삶의 이야기를 기록으로 남기고 싶었다”며 “후세대가 이민 1세대의 애환과 우리 민족의 열정을 함께 느끼길 바란다”고 말했다.
장남 권홍석 씨는 가족 대표 인사를 통해 “삶으로써 보여주신 희생과 헌신의 정신을 이어받겠다”고 전해 참석자들의 큰 박수를 받았다.
이날 행사에서는 고은양 애틀랜타 한국학교 교장이 공로패를 전달했으며, 참석자들은 케이크 커팅과 축하 순서를 함께하며 권 고문의 건강과 장수를 기원했다.
행사는 백사무엘 목사(아틀란타 한인교회)의 식사기도 후 친교와 오찬으로 마무리됐다.
윤수영 대표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