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글 자율주행 자회사 웨이모 “주당 유료 승차 10만건 돌파”

2개월 만에 두 배로 ↑…샌프란·LA·피닉스 등에서 운행

미국에서 운전자가 없는 무인 로보택시의 유료 운행 서비스가 크게 늘어나고 있다.

구글의 자율주행 자회사인 웨이모는 지난달 기준 주당 유료 승차 건수가 10만건을 돌파했다고 20일 밝혔다.

이는 지난해 8월 캘리포니아주 샌프란시스코를 시작으로 로스앤젤레스와 애리조나주 피닉스, 텍사스주 오스틴에서 유료 서비스를 시작한 지 1년 만이다.

특히 지난 5월 유료 운행 서비스는 주당 5만건이었는데, 2개월 만에 두 배로 급증했다.

웨이모 측은 “유료 운행이 진행 중인 도시 가운데 샌프란시스코에서 운행이 가장 많다”고 설명했다.

웨이모는 샌프란시스코 대부분의 지역에서 유료 서비스를 운행하고 있으며, 다른 지역을 연결하는 고속도로에서 시험 운행을 하고 있다.

또 이번 달부터는 샌프란시스코 인근 지역인 댈리시티를 포함해 브로드무어와 콜마 등 3개 지역에서 운행 서비스를 확대했다.

웨이모는 “1천480만 마일(2천380만㎞) 이상을 주행한 결과 웨이모 무인택시는 사람 운전자보다 부상을 초래하는 충돌은 3.5분의 1, 경찰에 신고된 충돌은 사람의 3분의 1 수준으로 우수했다”고 밝혔다.

2009년 구글 모회사 알파벳의 자율주행 프로젝트로 시작한 웨이모는 미국에서 700대의 차량으로 유일하게 로보택시 서비스를 운영하고 있다.

제너럴모터스(GM) 자회사인 크루즈가 지난해 8월 샌프란시스코에서 운행을 시작했지만, 잇단 사고로 운행을 중단했다. 우버와 포드 등은 개발을 중단했다.

일론 머스크의 전기 자동차 제조업체인 테슬라는 오는 10월 로보택시를 공개할 예정이지만, 실제 서비스까지는 시간이 걸릴 전망이다.

알파벳은 앞서 지난달 2분기 실적을 발표하면서 웨이모에 향후 수년간 50억 달러를 추가로 투자할 계획이라고 밝힌 바 있다.

또 전날에는 센서를 줄인 새로운 ‘6세대’ 자율 주행 시스템에 대한 세부 사항도 공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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