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글이 이용자의 복잡한 질문에 대해 주제별로 그 결과를 제공하는 새로운 인공지능(AI) 기능을 선보였다.
25일 정보기술(IT) 전문 매체 테크크런치 등에 따르면 구글은 지난 24일 검색 결과를 체계적으로 정리해주는 AI 기반의 새로운 기능인 ‘웹가이드'(Web Guide)를 공개했다.
웹가이드는 지난해 선보인 검색 결과를 요약해 보여주는 ‘AI 오버뷰’와 지난 5월 출시한 대화형 검색 기능인 ‘AI 모드’에 이은 새로운 AI 검색 기능이다.
이 기능은 구글이 자사의 검색 서비스에서 새로운 기능이나 실험적 기술을 사용자들에게 먼저 테스트해볼 수 있도록 제공하는 베타 프로그램인 ‘서치 랩스'(Search Labs)의 하나로, 질문에 대해 특정 주제와 관련된 페이지들을 그룹으로 묶어 검색 결과를 정리해준다.
웹가이드는 AI 모드에서 사용하는 ‘팬아웃'(Fan-out)’ 기능을 적용해 관련성 높은 결과를 위에서 아래로 나열하는 기존과 달리 여러 주제나 카테고리로 나눠 보여준다.
구글은 웹가이드는 자사의 AI 모델 제미나이를 활용해 검색어를 더 깊이 이해하고 기존의 구글 검색으로는 놓칠 수 있었던 관련 페이지들을 찾아 연결해주는 역할을 한다고 설명했다.
예를 들어 이용자가 ‘일본에서 혼자 여행하는 방법’과 같이 폭넓은 질문을 하면 웹가이드는 종합 가이드와 함께 여행 안전 팁, 개인 블로그 후기 등 다양한 주제별로 검색 결과를 분류해 제공한다.
또 ‘가족이 여러 시간대에 흩어져 살고 있다. 떨어져 있어도 관계를 유지할 수 있는 도구는?’과 같은 길고 복잡한 질문도 단순히 긴 문장 그대로 처리하지 않고 질문 속 의미를 이해하고 이를 정리해 준다고 구글은 설명했다.
이 기능은 테스트에 참여한 사용자에게 제공되며, 처음에는 검색 결과 페이지의 ‘웹'(Web) 탭에서만 적용된다.
구글은 향후 이 테스트 기능을 검색의 다른 영역으로도 확대해 검색 결과 페이지의 ‘전체(All)’ 탭에도 적용할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