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전남 정치권, 김대중 대통령 15주기 추모

광주전남김대중재단, DJ 생가서 15주기 추모 행사 [광주전남김대중재단 제공]

광주전남김대중재단, 신안 하의도 생가서 추모 행사

광주시의회·민주당 “행동하는 양심·포용 리더십” 강조

김대중 전 대통령 서거 15주기를 맞아 고인의 정치적 고향인 광주·전남 정치권의 추모가 잇따랐다.

광주전남김대중재단은 18일 전남 신안군 하의도 김대중 대통령 생가에서 추모 행사를 했다.

추모식에는 박우량 신안군수와 재단 관계자 등 150여명이 참석했다.

김대중 대통령 생가는 최근 전라남도 문화유산으로 지정돼 고인의 업적을 기리고 대한민국 민주주의 역사를 기념하는 공간이 됐다.

광주시의회는 이날 추모 성명을 내고 “민주주의와 한반도 평화, 서민 경제를 지키기 위해 헌신한 김대중 대통령을 본받아 민주주의와 평화의 길을 여는 데 앞장서겠다”고 밝혔다.

광주시의회는 “김대중 대통령은 6·15남북공동선언과 IMF 외환위기 극복, 정보통신기술(IT) 강국 추진 등 지도자로서 혜안과 결단력을 보여줬다”고 말했다.

반면 현재 국내 상황을 두고는 “서민경제가 어려워지고 남북 관계가 극한 대립으로 치닫고 있다”며 “김대중 대통령이 보여준 혜안과 포용적 리더십을 본받아 어려움을 극복할 때”라고 강조했다.

광주시의회는 “최근 동교동 사저 매각 논란이 있지만 깨어 있는 시민들이 있기에 지혜롭게 해결될 것이라고 믿는다”며 “서생의 문제 인식과 상인 현실감각을 유지하라는 말씀을 새기고 포용적 리더십을 본받아 나아가겠다”고 다짐했다.

민주당 광주시당도 추모 성명을 통해 “행동하는 양심으로 민생·민주·평화를 위한 길에 앞장서겠다”고 밝혔다.

민주당 광주시당은 “윤석열 대통령이 국민과 국가를 위한다면 갈등·분열·대립이 아닌 평화·화해·협력을 위해 행동해야 한다”고 말했다.

강기정 광주시장은 이날 국립서울현충원에서 열린 김대중 대통령 서거 15주기 추도식에 참석한 뒤 “‘김대중’이라는 큰 거울 앞에 저를 비춰보며 복지 민주주의와 문화예술 발전을 위한 노력을 이어받아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강 시장은 “김대중 대통령께서 21세기에는 문화산업이 기간산업이 돼야 한다며 아낌 없이 지원하신 덕분에 K-컬처의 나라로 성장했듯이 광주도 문화예술과 인공지능(AI)을 결합해 높은 문화의 힘으로 세계 번영에 기여하겠다”고 다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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