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장 큰 선거의 해… ‘디아스포라’의 투표 중요

2024년은 역사상 가장 큰 선거의 해이다. 70개 이상의 국가에서 40억 명이 넘는 인구가 투표에 참여 할 예정이며 디아스포라 공동체의 역할은 그 어느 때보다 중요할 것으로 보인다.

이민 정책 연구소(Migration Policy Institute) 의 선임 연구원이자 공동 창립자인 캐슬린 뉴랜드(Kathleen Newland)는 디아스포라의 투표 권리가 그들의 주요 요구 사항 중 하나라고 강조한다.

1980년에는 21개국만이 해외 시민에게 참정권을 부여했지만, 2020년에는 141개국, 즉 전 세계 국가의 거의 3/4이 디아스포라에게 투표 권리를 부여하고 있다.

연사들은 소셜 미디어와 AI가 디아스포라 집단 사이에 허위 정보를 퍼뜨리는 방법에 대해 경고하고 있다.

산타클라라 대학교 커뮤니케이션학과 부교수인 Rohit Chopra 박사는 잘못된 정보는 선거의 공개 담론을 왜곡하고, 가짜 주장을 삽입하며, 혼란을 일으킬 수 있다고 강조했다. 또한, AI가 가짜 뉴스를 퍼뜨리기 위해 점점 더 무기화됨에 따라 그 배후에 있는 기업과 정책은 압도적으로 미국에 기반을 두고 있기 때문에 “‘방아쇠 효과처럼’ 디아스포라 국가에 영향을 미쳐 전 세계적으로 가짜 뉴스가 증가하는 데 기여하고 있다”면서 “디아스포라의 정치적 힘은 투표권에만 국한되지 않는다. 우리는 전 세계적으로 국가, 기술, 대중 간의 관계를 다시 생각해야 한다”라고 덧붙였다.

2024년 인도 선거는 세계에서 가장 큰 규모로, 경제적 성과와 인도 디아스포라의 기술 개발에 대한 관심이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다.

멕시코와 대만의 선거에서는 각각 오브라도르 대통령과 대만의 독립 관련 이슈가 큰 관심사로 떠올랐다. 멕시코 디아스포라의 투표 참여가 증가해야 하며, 대만 디아스포라 역시 투표가 어려운 상황이라는 점이 강조된다.

싱타오일보(뉴욕)의 베테랑 기자 롱 샤오칭(Rong Xiaoqing)은 당 선거운동 중 라이 후보는 “독립 추구”보다는 국민들에게 독립을 선택할 권리를 주장했다. 그러나 디아스포라 국민들에게는 투표가 어려웠고, 2024년에는 70만 명 중 4,000명만이 등록되었다. 원격 투표가 허용되지 않아 대만으로 직접 돌아가야 하는 어려움이 있었다.

롱 기자는 “가난하거나 노인이라는 이유로 비행기를 탈 수 없는 대만 이민자들로부터 투표권이 침해된다는 불만을 많이 듣는다”면서 이제 DPP가 승리했기 때문에 “중국이 어떻게 반응할지 예측하기 어렵다. 그리고 이 디아스포라가 어떤 영향을 받을지 예측하기 어렵다”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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