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장 중요한 현안은 물가…이란 전쟁은 관심밖

마켓대 로스쿨 여론조사…미국 경제 긍정적 평가 28% 그쳐

미국인들이 이란 전쟁보다 물가 문제를 더 우려한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미국 마켓대학교 로스쿨은 지난달 22∼29일 미국 성인 1천76명을 대상으로 한 여론조사 결과, 응답자의 35%가 현재 가장 중요한 현안으로 생활비와 인플레이션을 꼽았다고 5일(현지시간) 발표했다.

생활비와 인플레이션은 지난 1월부터 줄곧 이 조사에서 중요한 현안 1위로 지목됐다.

또 응답자의 28%만 미국 경제 상황을 ‘매우 좋음’ 또는 ‘좋음’으로 평가했다.

지난달 말 미 연방준비제도(Fed·연준)는 기준금리를 5차례 연속 동결했으나, 연준 위원 3명은 물가상승률이 5년 넘게 연준 목표치 2%를 웃돌고 있다며 금리 인상을 촉구한 바 있다.

주요 이슈 중 하나인 이란 전쟁은 생활비와 인플레이션, 경제 전반(15%)에 이어 10%로 3위에 그쳐 응답률이 최근 3개월 중 가장 낮았다.

이제 6개월째에 접어든 이란 전쟁은 미국인들에게 지지를 얻지 못하고 있다.

전쟁 발발 후 지금까지 미군 18명이 전장에서 사망했으며, 미 국방부는 전쟁 비용이 375억달러(약 53조원)라고 추산했다.

응답자의 75%가 전쟁이 그만한 비용을 치를 가치가 없다고 평가했다. 지난 6월 조사의 응답률 72%에서 소폭 오른 수치다.

또 응답자의 88%는 미국이 이란 전쟁에서 목표를 달성하지 못했다고 보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 항목에 대한 응답률도 지난 6월의 81%에서 상승했다.

한편 의료보험·사회보장제도, 유권자 신분 확인을 강화하도록 한 ‘투표자격보호법’, 보건의료, 이민·국경안보 등 다른 현안에 대해서는 가장 중요한 현안으로 꼽은 응답자가 10% 미만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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