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유성재 선교사 입니다.
과테말라는 1 년동안 섭씨 5~25 도의 날씨지만 5~12 월(우기) 겨울(invierno), 1~4 월(건기인) 여름(verano)으로 난방 시설이 없기에 체감 온도는 10 도 이상 낮아 우기엔 추운 날도 많습니다.
그러나 3~4 월은 1 년중 가장 날씨가 맑고 햇볕이 많아 농업이 80%인 과테말라의 농산물이 익어가고 수확하는 시기지요. 주님의 은혜와 여러분들의 기도로 우리 아이들도 잘 자라며 익어가고 있습니다.
이제 과테말라 다일공동체에서는 116 명의 아동들이 1:1 결연이 되어 학업을 계속하게 되었습니다.
코로나 이후 과테말라의 공립학교는 숙제만 제출하였는데 2 년만에 학교가 오픈을 하여 아이들이 학교로 돌아갔습니다.
2 월과 3 월에는 성경암송 책자와 책가방과 학용품, 미술재료와 식품을 나누어 주었습니다. 배운 것도 없으니 숙제를 못해 결국 유급한 아이들도 있었고 학업을 포기하고 일터로 나간 아이들도 있었지만 많은 분들의 사랑으로 결연아동들은 새학년을 시작하게 되었습니다.
한달에 한번, 6 개의 지역별로 함께 모여 찬양과 예배를 드리고 지난달에 읽은 성경말씀을 나누었습니다. 1 년간 어렵게 공부한 결과를 담은 성적표를 가져와 개인 면담도 하고 함께 모여 반갑고 행복한 시간을 지냈습니다. 2 년만에 학교를 가는 아이들이 새 책가방을 받고 얼마나 좋아하던지요!! 타주로 일하러 갔던 아이들도 돌아와 책가방을 메고 신나게 학교로 갑니다. 우리 아이들의 미소와 함께 그동안 사랑과 응원을 보내주신 후원자님들께 감사를 전합니다.
또한 치말떼낭고 광장의 길거리 밥퍼와 빵퍼도 계속되고 있습니다. 코로나는 1 월보다 5 배나 증가하였고 여전히 총기사고의 위험과 데모로 차도가 막히고 6.2 도의 지진까지 일어났었지요. 그럼에도 불구하고 배고프고 목마른 아이들이 있는 곳에서는 따뜻한 밥을 지어 먹이고 간식과 음료수를 나누었습니다. 달려와 안기는 아이들의 사랑도 오랫동안 보이지 않던 아이가 돌아오는 반가움도 밥퍼의 기쁨이요 감사지요! 그 기쁨도 함께 나누며 밥퍼를 후원해 주신 분들께도 감사드립니다.
과테말라도 물가는 계속 치솟고 일자리는 부족하여 빈민촌의 가정들은 더욱 어려워졌습니다. 이런 때, 학교에 가지 못하고 물건을 팔러 다니는 아이들에게 한끼의 따뜻한 사랑을 나누는 밥퍼와 가난의 고리를 끊을수 있는 교육을 위한 아동결연은 참으로 귀한 사역입니다.
이 아름다운 길을 인도해주시는 주님과 이 길에 동참해주신 분들께 감사드리며 더욱 많은 분들이 함께 갈수 있기를 소망합니다. 계속해서 우리 아이들을 위해 기도해주시고 응원해 주시기를 부탁드리며 주님의 평화가 늘 함께 하시기를 기도합니다.
이메일:graceyoo@dail.org 카톡: grace24k