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테말라 유성재 그레이스 선교사
과테말라는 6개월간의 우기가 시작되어 매일 비가 옵니다.
빈민촌의 집들은 틈새가 많고 슬레이트로 만들어져 비와 바람이 방안으로 들어와 밤에는 많이 춥습니다. 어려운 환경 속에도 주님의 은혜와 여러분들의 사랑으로 우리 아이들은 잘 자라고 있어 감사합니다.후원자님과 1:1 결연이 된 과테말라 아이들은 156명입니다. 오미크론도 줄어들고 학교도 정상을 찾아 학업를 포기했던 아이들도 학교로 돌아가 열심히 공부하고 활기를 찾고 있습니다.
지난 4월~6월에는 종이가 없어 숙제를 해가지 못해 유급한 아이들에게 학용품을 신발이 다 떨어진 아이들에게는 새 운동화를 신겨주었습니다. 또한 모든 아이들에게 우산을 지급해 처음 갖는 예쁜 우산을 쓰고 얼마나 좋아하던지…
매달 지역별로 함께 모여 찬양과 예배를 드리고 한국어 인사도 배웠습니다. 첫학기 성적표를 받은 아이들에게 칭찬과 격려의 시간을 갖고 어려운 가정이 더 가난한 가정을 소개하며 도움을 요청하는 아름다운 연결고리를
보며 가정방문도 하였습니다.
6월부터 다시 시작된 유튜브 다일공동체 현장리포트 ‘꿈퍼’에 3년전, 땔감을 구하러 산에 올라갔다 폭풍우 속에 어머니와 형을 잃은 소년이 아동결연을 통해 꿈을 이루어 갈 수 있게 되었습니다.
치말떼낭고 광장의 길거리 밥퍼와 빵퍼도 계속되고 있습니다. 비오는 날에도 정해진 시간에는 거리에 나가 물건을
팔아야 하는 아이들이 대부분입니다. 비옷을 입혀주고 떨어진 신도 새신으로 신겨주고 아이들의 손에 간식도 건네주고 꼭 안아주지만 언제든 아이들이 머물 수 있는 곳이 없어 안타깝습니다.
더 큰 비젼으로 2022년 하반기를 시작합니다. 길거리 아이들이 비가오고 지치면 언제든 비를 피할 수있는 소망의쉼터, 부모없는 아이들이 식탁에 둘러앉아 봉사자 엄마들이 만들어 주시는 집밥을 먹을수 있는 밥퍼, 학교에 가지 못하고 구두닦고 물건을 팔러 다니는 아이들이 공부할수 있는 호프 클래스, 학교로 돌아갔지만 뒤떨어진 공부를 도와주고 함께 기도하며 꿈을 키워가는 꿈퍼 등 함께할 수 있는 공간! 방 한칸이라도 오손도손 모여 기도하고 찬양하고 밥을 먹고 공부하는 모습은 생각만 해도 기쁘고 가슴 벅찹니다.
8월에는 다일공동체 최일도 목사님이 한국과 미국에서 첫번째 과테말라 비전트립팀이 방문합니다. 그동안 하나님께서 이루어주신 사역을 보시고 과테말라 아이들을 향한 하나님의 사랑과 비전을 보시는 귀한 시간이 될수 있기를 기도하고 있습니다.
함께 기도해주시고 과테말라의 아이들이 꿈을 갖고 그 꿈을 이루어가기를 부족한 저를 위해서도 기도해주시고 응원해 주시기를 부탁드리며 주님의 평화가 늘 함께 하시기를 기도합니다.